티스토리 뷰

영화

영화 겟아웃/ 조던 필레 감독

열공달 2018. 6. 13. 07:44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충격적인 영화이다. 요즘 쇠약한 정신 때문인지 프레이저의 황금가지를 읽고 있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그가 여친의 집을 방문했을때 제물로 바쳐질 것이란 느낌이 왔었다.
감독이 표현하고자 하는 공포는 너무 잘 느낄 수 있었다.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충격이 가시질 않았다
다만 영화를 보면서 백인들 중에 그래도 괜찮은 사람이나 선한 사람이 있어서 주인공을 도와주었으면 하는 기대가 있었는데 감독은 그걸 무참히 부숴버렸다.
극한 공포와 차별의 환경 속에서 그가 믿을 수 있는 사람은 진실로 누구일까?
영화 속에서 주인공에게는 단순히 누군가 흑인이라고 믿을만한 사람이 되지 못한다. 그 안의 영혼이 변질된 외부의 것이기 때문이고 뭔가 그냥 이상하기 때문이다
관객인 나는 마지막에 경찰차를 타고 온 흑인 친구마저 의심을 했다. 혹시나? 이것 또한 최면의 일종? 등 과연 이 공포가 여기서 나가면 끝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폐쇠된 야마타지네 집을 벗어나도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겉으로는 친절과 배려로 상대를 대하지만 한편으로는 은밀하게 상대를 멸시하고 조롱하며 자신의 삶을 위한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또 다른 형식의 공포가 남아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쓰리 빌보드  (0) 2018.06.22
오션스 8  (0) 2018.06.18
영화 염력/ 연상호 감독  (0) 2018.06.12
저수지 게임/ 최진성  (0) 2018.06.06
월요일이 사라졌다  (0) 2018.06.04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TAG
more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